─ Note: 미생 해준백기 / 석율백기 트리플. PC 혹은 Soundcloud 지원 환경에서 BGM과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. ─ 진짜 가지고 싶었던 게 하나 있어요, 감히 내가… 싶다가도 뺏기면 화가 나고 집착하게 될 그런 게. . . . . . 탐 (貪) 하나 함께 할 사람이 없는 밸런타인데이는 무료하다. 아침부터 사내에서 여기저기 분주하게 초콜릿이 오간다. 여사원들이 사수에게 ‘맛있게 드세요!’ 하는 상큼한 인사와 함께 초콜릿을 건네는 건 어쩌면 저렇게 어색함이 없을까. 가장 깔끔하고 자연스러웠던 영업 1팀 서무 반주영 씨의 ‘맛있게 드시고 힘내십시오.’ 하는 멘트를 몇 번이고 되뇌이다보니 어느 새 11시를 넘어가고 있었다. 자리에 앉아 엔터만 몇 번씩 쳐 내려간 까닭에 하얀 화면이 끝없이 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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─ Note: 해준백기석율 (해준백기~석율백기) 트리플. PC 혹은 Soundcloud 지원 환경에서 BGM과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. 철벽(디나이얼)과 개벽(오픈) 사이의 어떤 장벽(클로짓)에 대하여. ─ 벽, (III) 아, 백기 씨! 눈썹을 찡긋거리며 반가움을 표하는 석율이 잠시 기다려달라는 듯 진료실 의자를 가리켰다. 오늘은 짙은 파랑에 흰 도트가 들어간 셔츠에 감색 코듀로이 팬츠, 글리터 슬립온, 그새 컬이 짙어진 헤어까지. 석율은 온몸으로 패션에 대한 관심을 표출했다. “눈이 빨갛네. 어제 막 알코올 들이붓고 고쳐달라고 병원 온 건 아니지? 잠은 좀 잤어?” “잤습니다.” “흐음- 잘 잔 사람의 얼굴이 아닌데?” “강 대리님과…잤습니다.” 예상치 못한 말에 시종일관 웃음을 띄우던 석율이 웃..